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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TALK] K콘텐츠가 살아야 한국 경제가 살아난다!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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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성시대를 맞이한 K콘텐츠. K콘텐츠는 콘텐츠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뿐 아니라 음식·관광·뷰티 등 대한민국의 연간 산업 성장을 견인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K콘텐츠가 한국의 미래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 씨와 한국예술종합학교 김희경 겸임교수가 나눈 K콘텐츠의 경제적인 파급 효과와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보자.

 

  

K콘텐츠는 한국 경제를 이끌 ‘종합 선물 세트’

한국 경제의 게임 체인저가 된 K콘텐츠. 드라마·영화·음악 그리고 웹툰까지 여러 분야에 동시다발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전 세계가 놀랄 만큼 큰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년 기준 콘텐츠 산업조사에 따르면 K콘텐츠 수출액의 규모는 124억 5천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그해 연평균 환율로 적용해 환산하면 한화로 14조 3천억 원 규모다. 이는 우리나라 대표 수출 품목인 가전 수출액인 86억(2021년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라고 할 수 있다.

 



K콘텐츠 수출은 매출 증가에 그치지 않고 국가 브랜드와 인지도의 제고 및 파급효과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랑스 문화비평가 기 소르망은 상품과 문화를 동시에 수출해 본 나라로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한국 이 다섯 국가를 꼽고 있다. 세계 경제와 문화의 중심에 서 있는 이들 국가를 통해 상품과 문화를 동시에 수출하면 동시다발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보고서 ‘K콘텐츠 수출의 경제효과’에 따르면 K콘텐츠 수출 1억 달러당 5억 1천만 달러에 달하는 5배의 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K콘텐츠 수출액이 1억 달러 늘어날 경우 총 2,982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K콘텐츠의 발전을 통해 관련 산업 종사자들까지 견인되는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K콘텐츠 수출로 날개를 단 K뷰티 & K푸드

K콘텐츠 수출 증가로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군으로는 K뷰티와 K푸드를 꼽을 수 있다. 콘텐츠에 등장하는 상품들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출연자의 패션·뷰티·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자연스럽게 관심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K콘텐츠 속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K푸드로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빠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함께 끓인 라면 레시피)를 꼽을 수 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라면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통해 전 세계에 K-라면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예능 <서진이네>에서 BTS의 V(뷔)가 먹방을 선보였던 ‘불닭볶음면’ 역시 멕시코 현지 식당에서 ‘불라면’으로 불리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멕시코의 경우 매운 음식에 익숙해 현지인들이 많아 한국의 매운맛이 더 잘 통할 수 있었다. K콘텐츠는 세계인들을 콘텐츠와 음식으로 연결해 하나의 축제처럼 즐기게 하는 하나의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tvN 예능 <서진이네>에서 ‘불라면’과 'K핫도그’ 먹방을 선보이고 있는 BTS의 멤버 V(뷔).


한국 기업 제품 홍보의 장으로 거듭난 KCON

K콘텐츠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에 홍보하는 창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CJ ENM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세계 최대 K컬처 페스티벌인 KCON을 통해 뷰티·패션·푸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해외에 소개하고 있다. 지난 5월에 열린 ‘KCON JAPAN 2023’에서는 12만 3천 명의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중소기업 수출상담회를 통해 550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수익이 보장되지 않은 KCON에 꾸준히 투자해온 CJ ENM은 그 결과를 통해 K콘텐츠에 대한 확신이 틀리지 않았음을 여실히 증명해 냈다.

 

 

K콘텐츠의 인기와 함께 급부상한 K-엔터투어먼트

K콘텐츠의 글로벌 파급력이 높아짐에 따라 ‘BTS 투어’, ‘블랙핑크 투어’ 등으로 불리는 ‘엔터투어먼트’ 분야도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6월, BTS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BTS 페스타’ 참석을 위해 모인 40만 명의 팬들 가운데 외국인 비율이 12만 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페스타 참석뿐 아니라 한 달가량 한국에 머물며 전국에서 진행된 BTS 관련 행사를 즐긴 것은 물론 멤버들이 즐겨 찾던 곳도 탐방하며 여행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글로벌 팬들이 한국에 체류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더 커질 수밖에 없다.

 

BTS는 2019년에도 서울에서 열린 콘서트에 13만 명의 관객을 유치한 바 있다. 당시 외국인 관객의 수는 약 2만 3천 명이었는데 이들이 가족, 지인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면서 총 방문객 수는 18만 7천여 명에 달해 약 1조 원에 육박하는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본래 공연, 관광, 쇼핑, 음식, 문화재 등을 하나의 상품으로 연계하는 여행 방식을 뜻하는 엔터투어먼트. 최근 K-POP을 통해 많은 글로벌 팬들이 한국을 한 번쯤 가보고 싶고, 경험해 보고 싶은 나라로 손꼽으면서 ‘K-엔터투어먼트’가 더욱 풍부하고 즐길 거리가 다채로운 관광 상품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지난 5월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미국 드라마 <XO, Kitty>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 드라마는 한국을 배경으로 한 미국 드라마로, 미국에 살고 있는 주인공 키티가 한국 국제학교에 온다는 설정을 통해 한국 명소나 전통음식 심지어 한국의 역사까지 다루고 있다. 개봉 첫 주 영어 부문 TV쇼 2위를 차지해 해외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영향력이 작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속 가능한 K콘텐츠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 필요

지금의 K콘텐츠 호황기는 콘텐츠 업계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연쇄적인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또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때문에 지속 가능한 한국 대표 산업으로 이끌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까지는 민간의 노력으로 성장을 거듭한 K콘텐츠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를 포함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OTT 산업이 커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비 또한 날로 치솟고 있다.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의 경우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제작비에 대응해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 중인 만큼 현존하는 위기 극복을 위해 투자비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이나 촬영 세트장 마련 등 우리나라도 정부의 간접적인 정책적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처럼 좋지 않은 제작 여건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제작사는 꾸준한 투자와 더불어 창작자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가야 K콘텐츠가 지속 가능한 미래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들 사이에는 최근에 화제가 된 ‘누누티비(국내 대형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사태’에서 엿볼 수 있듯 올바르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할 것이다.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이처럼 콘텐츠 제작사와 시청자 그리고 정부 등 각 주체별 전방위적인 노력과 관심 그리고 지원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K콘텐츠는 올해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수많은 창작자의 도전을 응원하면서 콘텐츠 업계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CJ ENM. K콘텐츠의 경쟁력을 확보 및 지속 가능성을 위한 고민을 통해 K콘텐츠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응원해 본다.

 

 

 

※<BEHIND TALK>은 CJ ENM의 유튜브 채널 <콘썰팅> 콘텐츠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